이별 썸네일형 리스트형 랑이. 하늘의 별이 되다. 뛸 때마다 하늘을 날 것 같이 팔랑거리던 너의 귀. 그대로 날아가 버릴까 겁이 날 정도로 맘껏 뛰던 네 모습이 나는 좋았어. 신나게 달리다 나를 향해 되돌아오던 네 모습은 내 맘을 설레게 했고, 똑같은 길을 걸어도 늘 새로운 길을 탐험하듯 즐거워했던 네 모습은 내게 기쁨이었다. 나를 믿고 누가 업어 가도 모를 만큼 깊은 잠에 빠졌던 네 모습은 날개 없는 작은 천사였고, 12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너는 정말 건강했었지. 너무도 건강했던 너였기에 갑작스러운 너와의 이별은 꿈에서조차 생각지 못했고 아직도 믿기지 않아. 하지만 내가 계속 슬퍼한다면 긴 여행을 떠나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너의 발걸음도 많이 힘들겠지. 랑이야. 그동안 나와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. 네가 힘들지 않도록 너와 행복했던 시간들을 기억하며.. 더보기 이전 1 다음